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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213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8-05-09 11:24:13
  • 조회수 : 18
요즘 전세시장은 예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전혀 딴판이다. 집을 보기도 전에 계약금을 밀어 넣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전셋집을 채 갈까 노심초사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다. 매물이 쌓이면서 월세로 내놓으려고 했던 집을 오히려 전세로 돌리는 집주인도 있다. 매매시장은 정부가 온갖 규제를 쏟아부어서라도 ‘과열의 불씨’를 꺼뜨리려고 하는 상황인데, 전세시장은 이사 성수기인 3월을 앞두고도 한산하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최근 몇 년간 크게 늘면서 공급이 증가한 데다 수요자들이 집값 상승 기대에 전세보다는 집을 사들이면서 전세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초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0.06%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75% 올랐고, 경기는 0.12% 하락했다. 반면 매매시장은 전세시장 분위기와 딴판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평균은 1.37%,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6.04% 올랐다. 경기 역시 1.37% 상승했다.
신학기 이사 수요로 전세시장이 들썩여야 할 서울은 특히 잠잠하다. 2016년 6월 기준으로 75.1%까지 치솟았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이 올해 들어서는 70% 아래다. 집값이 단기간에 많이 오른 영향도 있지만, 전셋값이 집값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해서다.
올해 2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68.5%로, 2015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매매가와 비교하면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남구의 경우 53.3%의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매매가가 10억이라면 전세가는 5억3300만원이란 얘기다. 2015년 말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섰던 강서구의 경우 올해 2월에는 70.4%까지 떨어졌다.
서울 전세 시장이 안정된 것은 새 집이 많이 생긴 덕분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과 올해 입주량은 각각 7만5000가구, 7만4000가구로 최근 10년 평균치인 6만2000가구를 훌쩍 웃돈다. 특히 2016년에는 무려 8만7000가구가 입주했다. 수도권 역시 2016년(25만9000가구), 2017년(28만6000가구), 2018년(31만6000가구) 입주량이 모두 10년 평균치인 19만5000가구를 크게 웃돌았다.
전세 수요가 줄어든 것도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애초 전세를 살거나, 전세로 거주하려던 임차인들이 집값이 더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아예 집을 사버린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1월과 2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각각 1만19건과 1만1255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1월(4480건), 2월(4661건)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전세 거래량은 올해 1월과 2월 각각 9968건과 1만2404건으로, 지난해 1월(9132건)과 2월(1만4087건)보다 줄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 전문위원은 “최근 서울 전세가 하락은 전세 수요자들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일시적으로 전세 수요에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금이 매매가격의 70%에 육박해 전세 거주자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매수자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2018.03.08.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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